
안녕하세요, 채다맘이에요.🌱
오늘은 조금 진지한 얘기를 해보려 해요. 바로 “부모 마음 건강”에 대한 이야기예요.
요즘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매일이 롤러코스터잖아요.
근데 말이에요… 그 롤러코스터, 우리도 같이 타고 있다는 거…
정말, 정신이 하나도 없죠.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왔다 갔다 하니까요.
그런데 혹시…
아이 걱정만 하다가 정작 내 마음은 돌보지 못하고 있진 않으세요?
아이보다 더 위태로운 내 마음
사춘기 아이는 힘들어요. 맞아요.
근데요, 그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 마음도 정말 힘들어요.
왜냐면 우리는 늘 좋은 부모이고 싶거든요.
“내가 뭘 잘못했나?”
“이렇게 해도 되나?”
“왜 이렇게 미운 말만 골라서 하지?”
“아니, 왜 저렇게 방을 안 치우고 살아?”
“얘가 나를 싫어하는 건가…?”
이런 생각 하루에 몇 번이나 드시죠? 저도요.
우리 마음엔 늘 죄책감, 분노, 무력감이 밀물처럼 들어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요.
그러다 보면 하루가 끝났을 때 ‘나는 왜 이렇게 지쳤을까?’ 싶은 날이 많죠.
사실 이쯤 되면 아이보다 내가 더 위태롭다는 생각이 들어요.
사춘기 자녀와의 전쟁, 나는 살아남고 있나?
‘우리 아이 잘 자라게 해줘야 해!’라는 사명감은 불타오르는데,
막상 나 자신은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면…
그건 진짜 위험한 신호예요.
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가 혼란스러워서 그런 거잖아요.
그래서 부모에게 뾰족해져요. 말도 안 듣고, 반항하고, 자기만의 세상으로 도망가죠.
그런데 우리는 그 뾰족한 감정을 매일 맨살로 맞고 있어요.
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‘엄마로서의 자존감’도 점점 무너져요.
저는 어떤 날은 진짜 아이를 피해 도망치고 싶었어요.
욕도 해봤고, 울기도 해봤고, 혼자 차 안에서 펑펑 운 날도 있었어요.
그럴 때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죠.
“나 진짜 너무 힘들다.
나는 왜 이렇게 약할까.
나는 왜 이 아이한테 지고만 있지…”
그런데요.
그게 약한 게 아니더라고요.
그건 내가 지금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다는 증거였어요.
나를 돌보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에요
우리는 참 자식 앞에서는 ‘희생’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요.
‘엄마니까 참고,
아빠니까 이해하고,
부모니까 책임져야지…’
하지만요,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가려면 부모가 먼저 멀쩡해야 해요.
부모가 무너진 상태로는 아이도 함께 무너져요.
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내 마음을 돌보는 일이에요.
그렇다고 막 SPA에서 힐링 마사지 받고 이런 얘기는 아니에요.
그냥 딱! 이거예요.
“오늘 나는 내 편이 되어줬나?”
“오늘 나는 내 감정을 인정해줬나?”
아이 때문에 화났던 나,
지쳤던 나,
혼자 울었던 나…
그 감정을 스스로 인정해주는 거예요.
“그래, 오늘 너무 힘들었지.”
“나도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지.”
“내가 진짜 애쓰고 있어.”
이런 말들을 스스로한테 해주는 게,
생각보다 진짜 큰 힘이 되더라고요.
하루 5분, 마음 돌봄 루틴 만들기
저는 아이가 한참 사춘기 때,
하루 5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려고 했어요.
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요.
아침에 눈 뜨자마자 “오늘 나 잘 해낼 거야” 말해주기
저녁에 아이들 자고 나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하루 정리하기

나를 힘들게 했던 말들을 종이에 쓰고 찢어버리기
나 자신을 ‘엄마’가 아니라 ‘한 여자 사람’으로 불러주기
하루에 한 번, 내 마음을 안아주는 말 해주기
“나 진짜 수고했어.”
“오늘도 잘 버텼다.”
“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. 멋져.”
이런 말들을 매일 해주다 보면,
내 마음도 조금씩 회복되더라고요.
그리고 어느 순간… 아이의 말에도 조금 덜 휘청하게 돼요.
같이 버텨요, 혼자가 아니에요
여러분, 이 시기는 그냥 ‘같이 버티는 시기’인 것 같아요.
내가 뭘 잘못해서 아이가 사춘기를 겪는 게 아니에요.
아이도 그냥 자기 몫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거고,
우리는 그 옆에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같이 견디는 거예요.
그리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.
오늘도 이 글을 읽으며 마음 한켠이 울컥했다면,
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부모들이 같은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는 거예요.
우리, 완벽한 부모는 못 되어도 괜찮아요.
그냥 ‘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부모’이면 충분해요.
그리고 그 길 위에,
‘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’ 하나씩 놓아주면,
조금은 덜 외롭고 덜 지칠 수 있어요.
채다맘의 마지막 응원 한 마디
아이도, 나도… 지금 이 시간 열심히 살아내고 있어요.
가끔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, 오해하고, 울게 되더라도
그게 우리의 실패는 아니에요.
이 시기,
우리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
조금 더 따뜻하게,
조금 더 나 자신에게 친절해지자고요.
오늘도, 내일도,
당신은 충분히 좋은 엄마, 좋은 아빠예요.
그리고 정말, 정말 고생 많았어요.
우리 같이 버텨봐요.
채다맘이 늘 응원할게요.
